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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 중인 흥국생명 선수들. 용인 | 이용수기자

[용인=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2)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훈련 중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28일 용인 흥국생명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지난 14일부터 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조금씩 몸을 끌어올렸다. 이날 공개 훈련에서 나선 김연경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는 등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김연경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었다. 그는 가볍게 몸을 푸는 훈련이었지만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며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 세트 연결을 훈련할 때는 김연경이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박수로 격려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중간중간 후배들을 독려하는 등 팀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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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단 전체가 팀 훈련 중 쓰러진 김연경을 걱정하고 있다. 용인 | 이용수기자

미니게임에서도 김연경의 클래스는 빛났다. 그는 높은 신장을 이용한 공격과 블로킹을 보여줬다. 또 리더로서 팀 동료들에게 “잘했어, 잘했어” “좋아, 좋아” 등의 격려를 하기도 했다. 경기 중에는 후배 이한비에게 필요한 부분 지적해 지도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일본 진출한 뒤로 터키와 중국 등 해외 무대를 누빈 김연경은 1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V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만큼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2020~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내달 열리는 제천 한국배구연맹(KOVO)컵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김연경은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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