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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스널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DNA’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시즌 FA컵 결승전에서 2-1 승리했다. 전반 5분 만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한 아스널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전반 28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2분에는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며 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FA컵 우승을 통해 유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아스널은 무려 24년 동안 UEFA 클럽대항전에 개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스널은 지난 1996~1997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을 시작으로 다음 2020~2021시즌까지 단 한 번도 클럽대항전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1998~1999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2017~2018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는 3년 연속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유로파리그는 과거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이었던 시절만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무대다. 그렇지만 리그 선두권에 도약하지 못하는 아스널의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FA컵 우승을 통한 유럽 무대 진출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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