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위기에 마운드 오른 박경완 감독대행[포토]
SK 박경완 감독대행.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해 좀 보고 싶어요.”

힘든 장마철을 보내고 있는 SK 박경완 감독대행의 바람이다. 잦은 비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그라운드에서 타격훈련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대행은 4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선수들이 (경기전)야외에서 몸 풀었다. 해를 못 본지 진짜 오래다. 경기를 했어도 흐린 날씨에서 했다”면서 “배팅훈련을 10일 동안 밖에서 한 게 2~3번 정도다. 좋은 날씨에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비 예보가 오후 3시에서 밤 늦은 시간으로 밀렸고, 오후 1시 그라운드를 덮었던 방수포를 걷었다. SK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서 경기 전 모든 훈련을 루틴대로 소화했다.

정상적인 배팅훈련을 반기는 이유가 있다. 박 감독대행은 “배팅훈련을 실내에서 하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감(感)이 좀 떨어질 수 있다. 하루 정도는 실내에서 할 수 있지만, 연달아 실내에서 훈련하면 타격감이 떨어진다”면서 “나도 선수 때 그랬다. 하루 정도 실내에서 훈련하면 나같은 경우는 배팅훈련을 안하고 경기에 나갔다. 지금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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