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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유명 유튜버들이 시청자를 기만한 사실을 인정하며 줄줄이 사과에 나섰다.
최근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광고임을 알리지 않고 영상을 업로드해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뒷광고’라 칭하며 이에 대한 폭로전과 논란이 이어졌다.
한 유튜버의 구독자는 “앞에 15초 짜리 광고도 보기 싫은데, 내가 본 영상이 20분 짜리 광고였다니”(움**)라며 배신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을 기만한 광고영업이라는 점에서 유튜버를 향한 비난여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논란이 불거진 먹방 유튜버 문복희, 엠브로, 햄지 등은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시청자를 기만한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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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튜버 문복희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유튜브를 시작하고 광고를 표시함에 있어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 ‘더 보기를 보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적은 부분이 있다’, ‘광고영상임을 가독성 있게 표시하지 않았다’, ‘광고를 협찬이라 적었다’라고 직접 잘못된 부분을 꼽으며 “조금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번 일로 인해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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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있는 엠브로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뒷광고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상에서 광고임을 최소화하고자 시청자 분들이 잘 확인하지 못하는 ‘더보기’란 하단과 ‘댓글’ 및 ‘영상에서의 애매한 광고 협찬 사실’을 알리며 시청자 분들을 기만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엠브로는 “앞으로 올바른 광고 표기방법인 ‘추천보증심사 지침’을 준수해 매체별로 적법한 광고 표기 하에서만 활동하겠다”라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인정하여 자숙의 기간을 갖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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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지도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의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더보기’란 하단에 유료광고를 표기해 시청자들을 기만한 점,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 고의적으로 더보기란 하단에 표기한 이유는 유료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잘못된 행태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셨을 유튜버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한혜연과 강민경이 PPL 미표기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유명 유튜버들에게도 그 불똥이 튀고 있는 상황이다. 뒤늦게 이들 유튜버들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지만, 구독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심상치 않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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