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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T는 8월 들어 6연승을 달리며 5일 기준으로 KIA와 공동 5위에 명패를 달았다. 그러나 5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3-12로 패하며 연승 숫자가 6에서 멈췄다. 그러나 분위기는 지난해 9연승과 비교해 더 좋다.
KT 이강철 감독은 6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중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지난해 9연승을 한 다음에는 걱정이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기분이 아니다. 지금은 그냥 선수들을 믿고 있다. 잘 가다가 한 경기 졌다는 편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흔히 연승이 끝나면 후유증이 남는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식이다. 그러나 올해 KT는 달라졌다. 한단계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 감독이 한 경기 진거에 불과하다는 반응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충분히 감지된다.
KT 베테랑 황재균도 “지난해 9연승 할때는 모르는 상태에서 이겼다면 지금은 팀이 맞아간다는 느낌이다”라고 언급하며 팀이 더 단단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이 감독 역시 연승이 끊긴 점에 대한 고민이 깊지 않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불안해 하는 것도 전혀 없는거 같다. 팀이 여러가지로 좋아졌다. 작은 실수가 나오긴 하지만 잘하고 있다”라며 “너무 긴 연승도 안좋다. 물론 계속 이기면 좋긴 하지만 2승 1패를 반복하는게 더 낫다. 그게 선수들의 부담도 적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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