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ugal Soccer Champions League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가 마침내 유럽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PSG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3분 마르퀴뇨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PSG는 42분 앙헬 디 마리가의 추가골로 차이를 벌렸다. 후반 11분에는 후안 베르나트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SG는 과거 유럽 무대와 큰 인연이 있는 팀이 아니었다. 1996년 UEFA컵 위너스컵, 2001년 UEFA 인터토토컵에서 우승한 게 전부였다. PSG는 2011년 오일머니 유입 후 유럽 무대 정복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PSG로 모인 것도 이때부터였다.

하지만 유럽 무대의 벽은 높았다. PSG는 리그앙 최강자로 군림하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8강에 머물렀고, 2016~2017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매번 고배를 마시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PSG는 오일머니 10년 차에 드디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PSG는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일 열리는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 맞대결의 승자와 결승에서 빅이어를 놓고 다투게 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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