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현대캐피탈 배구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다우디 오켈로가 해결사 구실을 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34-32)로 이겼다. V리그 첫 1980년대생 사령탑으로 주목받은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뉴 삼성화재’를 외치며 첫 승을 노렸으나 데뷔전에서 ‘선배’ 최태웅 감독에게 쓴맛을 봤다.

현대캐피탈은 군 입대한 전광인, 부상 중인 문성민이 빠졌으나 나란히 16득점을 기록한 다우디와 송준호가 제몫을 해냈다. 특히 다우디는 3세트까지만 뛰었는데 공격 성공률 64%를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양 팀은 매 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현대캐피탈이 승부처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7-16에서 상대 황경민의 공격 범실로 1점 더 달아난 뒤 이시우의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2세트에서는 다우디가 21-22에서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듀스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삼성화재 바르텍이 서브 범실과 후위 공격 범실을 연달아 범하면서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또 듀스 승부에서 웃었다. 32-32에서 신영석의 속공으로 1점 달아난 뒤 송준호가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배구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2) 완승하며 역시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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