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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002에서 이정현(오른쪽)이 유재남에게 오른손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ROAD FC와 아프리카TV가 손잡고 론칭한 ARC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5월에 ARC 001 대회를 치르며 올해 한국 격투기의 시동을 걸었던 ARC는 7월 002에 이어 오는 29일 003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광화문 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최근 연기를 발표했다.

ARC 003은 ‘흑곰’ 박정교와 오일학의 매치 등 8경기 16명의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하며 격투기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휴식’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발표하면서 이루어졌다. 한국 격투기를 이끄는 단체로서 ROAD FC는 아프리카TV와 상의해 정부의 조치에 호응, 코로나19의 확산저지에 온힘을 쏟기로 결정한 것이다.

ARC 003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대회 개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ROAD FC의 김대환 대표는 “ARC 003 대회 개최지인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보건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상황을 지켜본 뒤 일정을 다시 조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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