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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발렌시아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조기 교체된 발렌시아의 이강인(19)이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3부리그 소속 카스테욘과의 프리시즌 첫 번째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이강인은 결국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 아웃 됐다. 이강인은 1군 입성 후 이미 몇 차례 부상 이력이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다행히 이강인은 조만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전망이다. 경기 직후 스페인 언론 엘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은 자기 발로 걸어서 피치를 떠났고, 스탠드로 올라가 동료들과 경기를 관전했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발렌시아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마르카에서도 같은 내용의 보도를 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무릎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이강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발렌시아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이강인 입장에선 천만다행이다.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와 3년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수순으로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발렌시아에서 뛰는 것이 확정됐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계획대로 프리시즌을 통해 공격형 미드필더, 섀도우 스트라이커처럼 자신에게 최적화 된 포지션에서 뛰며 새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이강인을 주축으로 활용하려는 발렌시아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 리빌딩의 중심으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그동안 공격형 미드필더 없이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한 발렌시아는 새 전술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강인이 건강한 상태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발렌시아에는 부상자가 즐비하다. 무크타르 디아카비를 비롯해 제프리 콘도그비아, 카를로스 솔레르, 데니스 체리셰프, 케빈 가메이로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강인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었는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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