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
출처 | 신트트라위던 SNS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승우(22)가 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요원으로 뛴 벨기에 주필러리그(퍼스트디비전A) 신트트라위던이 무승부에 그쳤다.

이승우는 25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오스텐데와 홈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로 물러났다.

지난 9일 헨트와 개막 라운드에서 후반 교체로 뛰며 결승골에 이바지한 이승우는 안더레흐트와 2라운드엔 결장했다. 왼쪽 윙어를 두고 일본 출신 2000년생 신예 나카무라 게이토와 주전 경쟁 중이다. 앞서 2경기엔 나카무라가 모두 선발로 뛰었는데 이날엔 이승우기 기회를 잡았다. 의욕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킥오프 3분 만에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논스톱 슛을 시도하며 예열했다. 전반 22분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상대 3명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다가 쓰러졌다. 그러나 주심은 이승우의 할리우드 액션을 지적하며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신트트라위던은 전반 42분 수비수 호르헤 테세이라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궁지에 몰렸다.

결국 선발 기회를 잡은 이승우에게 불운이 따랐다. 케빈 매스캣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 대신 수비 자원인 요나탄 부아투와 교체돼 물러났다.

수적 열세에 놓인 신트트라위던은 잘 버티다가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상대 아리 스쿨라손의 슛이 빗나갔다. 이후 오스텐데에서도 경고 누적 퇴장자가 발생하면서 양 팀은 막판까지 10명의 필드플레이어끼리 겨뤘다. 그러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승점 1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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