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새삼 논란이 된 방송인 샘 오취리가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에서 하차할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BCevery1 ‘대한외국인’ 측 관계자는 26일 “현재 샘 오취리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밝히며 그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샘 오취리는 앞서 지난해 3월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속 댓글이 뒤늦게 논란이 되며 다시 한번 ‘설화’의 주인공이 됐다.

관련 게시물에서 샘 오취리는 자신과 비슷한 주황색 옷을 입은 배우 박은혜와 나란히 선 사진과 함께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여기에 샘 오취리는 “Preach”라고 반응했다.

샘 오취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영어로 적은 댓글과 대댓글이라 큰 관심 없이 지나갔지만, 문제의 글은 심상치 않은 내용이었다.

네티즌의 댓글은 ‘흑인 남성과 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사용돼 성희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샘 오취리의 답 댓글 ‘프리치(Preach)’는 사전적 의미로는 ‘설교하다’지만 ‘동의하다’라고도 해석돼 오취리가 그 발언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 패러디 사진에서 흑인 분장을 한 것에 대해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했던 샘 오취리는 이후 자신의 과거 발언이나 글들이 소환되며, 계속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취리는 현재 SNS 계정을 닫은 채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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