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다시 확산되면서 스포츠 경기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3단계 격상도 고려하고 있다. ROAD FC는 오는 29일 개최 예정이던 ARC 003 대회의 일정을 아프리카TV와 상의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ARC 003 대회 개최지인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TV와 상의해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본 뒤 ARC 003 일정을 다시 조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가 취소되며 대회사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대회가 열리지 못하며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기에 대비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ROAD FC는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부터 진행해온 프리미엄 닭가슴살 브랜드 로드닭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에는 대회사의 이름을 딴 로드몰을 오픈해 로드닭 제품을 판매 중이다. 로드몰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이라는 타이틀 아래 고단백·저칼로리의 식단과 다이어트 및 벌크업 등 목적에 맞는 체계적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도 활발히 하고 있다. 피트니스 유튜버인 핏블리와 여배우 고은아와 아이돌 출신의 미르가 함께 하는 방가네 등 다양한 유튜버들과 협업하고 있다. 라이징 스타인 배우 안보현을 CF 모델로 활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 용품 스토어인 로드프렌즈도 있다. 로드프렌즈는 격투기 관련 용품뿐만 아니라 의류도 꾸준히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ROAD FC 로고가 새겨진 기능성 마스크 2종을 제작,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제품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계에 성범죄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범죄자 청정지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WFSO(세계격투스포츠협회) 정문홍 회장과 ROAD FC 김대환 대표는 격투계에서 성범죄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발표 직후 곧바로 성범죄자 척결을 위해 소속 체육관 관장들과 선수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일반 관원들의 제보까지 받아 대대적인 자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WFSO와 ROAD FC 내에는 성범죄자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양 단체와 관련이 없는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 추가 조사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 몇 건에 대해 업계 전체를 위한 대승적 차원으로 최영기 대표 변호사(법무법인 승전)가 사법기관에 고소, 고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에 많은 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ROAD FC는 대회가 없는 동안 로드몰을 통한 로드닭과 로드프렌즈 브랜드 사업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성범죄자 없는 깨끗한 대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내실을 다지며 코로나 시대에 대처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