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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우선 숨통을 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줄 취소 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겨우 하반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KLPGA는 8일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사우스링스 영암컨트리클럽에서 팬텀클래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팬텀클래식은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열렸던 대회로, 3년 만에 KLPGA 팬들에게 돌아온 셈이다. 지난달 16일 막을 내린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이후 한 달 이상 장기 휴식에 돌입했던 KLPGA투어도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협회차원의 노력이 뒷받침 됐다.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자 KLPGA는 추경예산 20억원을 편성해 대회 상금을 출연하는 등 신규 후원사 유치에 나섰다. 이러던 중 크리스에프앤씨가 손을 잡아 대회 성사를 이뤄냈다.
크리스에프앤씨 우진석 회장은 “KLPGA 정규투어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투어 선수들과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업계를 대표하는 한 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예산을 추경하면서까지 대회 상금을 출연해 부담을 덜어준 KLPGA의 적극적인 노력에 예정에 없던 대회 개최를 결정할 수 있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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