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한국야쿠르트, 미래 먹거리 만들 푸드 스타트업 찾는다
와디즈와 한국야쿠르트가 함께 진행하는 ‘스타트 프레시 업(Start Fresh Up)’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포스터.  제공 | 와디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푸드 스타트업 발굴·육성 지원에 나선다. 플랫폼과 푸드 제조·유통 사업자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와디즈는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스타트 프레시 업’(Start Fresh Up)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와디즈와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8월 맺은 업무협약의 첫 발을 떼게 된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데 특화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51년간 식품·음료를 제조·유통해 온 한국야쿠르트가 협력해 푸드 분야 스타트업의 육성과 후속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식품 분야는 엄격한 위생관리부터 보관·배송과정 등으로 초기 스타트업이나 창업기업에게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알려져 왔다. 특히 푸드 스타트업이 성장함에 따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양산 단계에서의 공장 선정, 품질·위생관리, 배송까지 전 단계를 스타트업이 모두 관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와디즈와 한국야쿠르트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돕고 그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푸드 분야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기업 중 와디즈와 한국야쿠르트의 공동심사를 거쳐 최우수 팀으로 선정되면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제품 개발 및 양산, 유통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단 지원대상은 한국야쿠르트 공장생산이 가능한 범위에 따라 밀키트, 샐러드 레시피 등으로 한정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푸드 메이커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제품을 출시한 후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몰 ‘하이프레시’ 입점 기회도 주어지며 오프라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전국의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메이커는 오는 29일까지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푸드 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는 현상을 주목해 왔다”며 “국내 푸드 업계를 이끌어온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펼쳐나갈 메이커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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