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극적으로 승리한 강원FC의 김병수 감독이 파이널A 진입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후반 37분 이영재의 극적인 중거리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강원은 승점 24를 기록하며 6위에서 파이널A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대체로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추가 득점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굉장히 아쉽다. 마지막에 득점력이 좋은 이영재의 슛을 기대했다. 굉장히 잘 맞아 떨어져서 기분 좋게 이겼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사실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원래 슈팅은 믿을 만한 선수다. 기대했는데 먼 거리에서 아주 멋진 골을 넣어줬다”라며 이영재의 득점을 칭찬했다. 이어 “올시즌 이영재는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본인이 앞으로 부족한 점에 대해 충분히 준비를 할 것이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강원은 2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정규 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 진입 여부가 달라진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을 평가할 때 여러가지 말이 있을 수 있다.애초에 우리 목표는 파이널A 진출이었다. 팀에 부침이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고비를 잘 넘겼다. 결국 마지막에 승부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