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2 (1)
추석 이미지. 제공|365mc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다. 사회적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올 명절에는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도 많다. 정부도 관행이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침을 올해는 실행하지 않는다.

비만인·기저질환 보유자라면 여느 명절과 다른 식탁을 구성해야 한다. 비만이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올 추석 건강레시피를 알아보자.

◇집콕 추석나기? ‘안방극장’서 건강 팝콘 즐기자

평소 명절마다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다니는 것을 즐겼다면, 올해는 제대로 된 ‘안방극장’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거실의 불을 모두 끄고, 빔프로젝터로 영화관 분위기를 물씬 내며 편안한 리클라이너·소파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화를 즐기는 것이다.

영화관에서 빠질 수 없는 ‘팝콘’도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먹자. 채 대표원장은 “나트륨·당분을 최대한 배제한 팝콘은 섬유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건강간식이 될 수 있다”며 “팝콘용 옥수수 반 컵에 버터 대신 코코넛 오일 3스푼을 넣고 뚜껑을 덮어 3분 동안 가열한 뒤 부풀어오르면 통에 담아 소금을 뿌린 후 먹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연휴 내내 ‘집콕’에 몸이 찌뿌둥하다면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명절 민속놀이가 어려워진 만큼 ‘디지털기기’의 힘을 빌려보자. 최근에는 직접 움직이며 게임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기기가 나와 있어 가족이 신체 활동량을 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귀성길엔 휴게소 식사 대신 ‘차크닉’

코로나 시대이지만 귀향을 결심했다면 방역 규칙을 지키며 이동하도록 하자. 자동차여행의 묘미 ‘휴게소 음식’이 기다리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차크닉’(차에서 즐기는 피크닉)도 좋은 방법이다.

이왕 즐긴다면 간단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꾸려보자. 채 대표원장은 차크닉 도시락의 요소로 쉽게 상하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꼽는다. 추천 메뉴는 ‘두부현미김밥’, ‘닭가슴살 통밀샌드위치’, ‘현미멸치 주먹밥’이다.

담백하고 건강한 두부현미김밥은 20분 정도면 만들 수 있다. 1인분에 325kcal로 열량도 낮고,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비중을 높였다. 두부는 노릇하게 구워 간장을 바르고 1㎝ 두께로 자른뒤, 끓는 물에 데쳐 무친 시금치·당근을 김에 얇게 깐 현미밥에 말아주면 완성이다. 두부 대신 계란을 부쳐 대체할 수 있다.

◇포트럭 파티처럼 즐기는 명절…건강한 명절음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포트럭 파티’를 하듯 각각의 취향에 맞는 명절음식을 가져오면 더욱 풍성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다. 송편은 보리·통곡물 가루를 쓰고, 콩으로 만든 소를 넣어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보충하자. 떡을 쪄낸 뒤 기름에 버무리는 단계를 생략하면 칼로리를 더 낮출 수 있다.

메인요리는 녹두전이 어떨까. 녹두가루와 숙주, 돼지고기 살코기를 충분히 넣고 기름을 최소화해 부치면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음식이 된다. 전을 부칠 때 복령가루를 더하면 혈당수치 관리와 노폐물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녹두와 복령가루를 풀어둔 물을 함께 갈면 된다.

certa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