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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미국 내 인기가 뜨겁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어신곡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4주차에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한국 가요 상 최초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그다음 주에도 정상을 지킨 바 있다. 또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2위에 머물며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미국 내의 개별곡에 대한 대중적 인기의 지표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DNA‘(최고순위 67위)를 시작으로 점차 높은 순위로 차트에 진입했지만 장기간 상위권에 머물지 못했다. 하지만 ‘다이너마이트’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는 감소했지만 모든 장르의 라디오 방송 횟수로 집계하는 라디오 차트인 ‘라디오 송즈’에서는 최고 기록인 47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빌보드가 지난주에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포괄하는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2주 2위를 기록했고 미국을 제외한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북미에서 완벽한 팬덤을 형성했고 라디오에서도 K팝의 문을 열었다. 영어가사와 디스코 등 ‘다이너마이트’는 곡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성을 만들어 냈고 이제는 미국 시장에서 ‘다이너마이트=히트’라는 등식이 성립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을 하지 못하지만 다양한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의 어쿠스틱(Acoustic), EDM, 트로피컬(Tropcial), 풀사이드(Poolside)에 이어 슬로 잼(Slow Jam), 미드나잇(Midnight), 레트로(Retro), 베드룸(Bedroom) 등 네 가지 리믹스 버전을 추가로 공개했다. 빌보드는 리미스 버전도 원곡 하나로 집계하는데 방탄소년단의 맞춤형 전략이 성공했고 빌보드도 2주 연속 핫100 1위시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NBC ‘투데이 쇼(TODAY Show)’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미국 내 인기 방송에 연이어 출연하며 ‘다이너마이트’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에서 글로벌 뮤지션과 출연해 첫날 엔딩을 장식하기도 했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도 참여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만나며 인기는 물론 영향력을 더 넓힐 전망이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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