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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구경가고 싶네.”
LG 류중일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설치된 비디오판독 센터 견학을 요청(?)했다. 류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비디오판독 직후 감독이 설명을 요구하다 퇴장당하는 제도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LG 김민성이 고의낙구 시도 과정을 두고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김민성은 고의낙구를 의도해 타구를 숏 바운드로 처리하려다가 노바운드로 포구했다. 최초 의도는 고의 낙구 후 더블플레이 시도였으니 당연히 런다운 플레이가 이뤄졌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후에도 항의하다 퇴장조치 당했다.
류 감독은 “판독 결과를 감독이 납득할 수 없을 때도 있다. 근거가 궁금해 설명을 요구할 수 있을법 한데, 결과를 무조건 수용하라는 건 강요”라고 강조했다. 비디오 판독을 할 때 양팀 사령탑이 판독센터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네 명이 동시에 헤드셋을 끼는 방법 등 대안이 나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안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러자 류 감독은 “판독을 어떤 형태로 하는지, 화면은 몇 개나 될지 궁금하다.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직접적이기는 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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