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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베테랑이 신성(新星)을 잡았다. 27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253이 열렸다. 코메인이벤트는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
지난 8월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 존 존스의 자리를 잇기 위해 26승 8패의 베테랑 얀 블라코비치(37)와 12승 1패의 도미닉 레예스(30)가 붙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은 레예스의 승리였다. 레예스는 지난 2월 챔피언 존 존스와 벌인 타이틀전에서 절대 밀리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줘 블라코비치에 낙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블라코비치의 묵직한 킥과 펀치가 레예스의 무릎을 꿇게 했다. 초반은 레예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내 블라코비치의 킥에 막히면서 레예스의 파이팅은 이내 주저앉았다.
로킥, 미들킥, 헤드킥 등 온갖 종류의 킥으로 블라코비치는 레예스를 괴롭혔다.
레예스는 킥의 여파로 몸통 부분이 부어오르면서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블라코비치는 현저히 몸놀림이 느려진 레예스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며 라운드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
결국 2라운드 종반 블라코비치의 펀치에 중심을 잃은 레예스가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허용하며 경기가 끝났다. 종료를 불과 24초 앞둔 상황이었다.
최근 3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한 블라코비치는 37살의 나이에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는 감격을 맛봤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얀 블라코비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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