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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파워테니스를 구사하는 20대 초반의 유망주들이 실업, 대학, 10대 유망주들이 총출동한 2020 안동오픈테니스대회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주인공은 정윤성(22·의정부시청, CJ제일제당 후원)과 이은혜(20·NH농협은행)다.
정윤성은 30일 경북 안동시민운동장 코트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강호들을 연파하고 돌풍을 일으킨 강구건(23·안동시청)을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정윤성은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빛나는 기량을 뽐내며 국내 최강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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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명문 서울 중앙여고 출신 선후배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2년 선배인 이은혜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소현(18·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을 2-1(7-6<2> 3-6 7-6<6>)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은혜는 앞선 4강전에서 올해 1차 실업연맹전 챔피언인 홍승연(28·수원시청)을 2-0(6-4 6-0)로 눌러 우승 길에 최대 고비를 넘겼다. 8강전에서는 3번 시드인 김다빈(23·인청시청)을 2-0(7-6<1> 6-3)으로 꺾은 바 있다. 이은혜는 이미 지난해 실업무대 2관왕에 오르며 한국여자테니스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은혜의 우승에 앞서 전날 정영원이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NH농협은행 여자테니스팀(감독 김동현, 코치 노상우)은 여자부에 걸린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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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념을 위해 지난 2018년 서울 중앙여고 1년 때 자퇴하고 개인훈련을 해온 박소현은 전날 4강전에서 2번 시드인 장수정(25·대구시청)을 2-1(6-4 3-6 6-3)으로 누르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강호 김나리(30·수원시청)한테 2-1(0-6 7-5 6-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등 선전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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