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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키움 서건창이 데뷔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 손혁 감독은 6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서건창의 4번 타자 선발 출전을 언급했다. 지난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서건창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손 감독은 서건창의 4번 출전과 관련해 “최근에 잘 쳤고, 클러치 능력도 좋다. 타격 코치와 상의도 했다.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결정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획기적이었나”고 반문하며 “이길 수 있는 라인업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서건창의 4번 배치엔 4번 타자 부재 고민이 맞닿아있다. 키움 부동의 4번 타자 박병호는 사구 여파로 아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 박병호 이탈 후 4번 자리에서 공백을 훌륭히 메웠던 이정후 역시 최근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일 SK전에서는 김하성이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손 감독은 최근 팀내에서 타격감이 좋은 서건창을 4번에 배치하며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라인업을 찾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동의 4번 박병호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7일 라이브 배팅 후 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 1군 경기 복귀도 가능하다. 하지만 박병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4번 타자 공백을 메워야 한다. 서건창이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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