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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빈(왼쪽).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코리안 팔콘’ 조성빈이 UFC를 떠나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rofessional Fighters League(PFL))에 둥지를 텄다.

PFL은 201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orld Series of Fighting)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이래 UFC, 벨라토르(Bellator)와 미국 격투기 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조성빈은 내년에 자신의 체급인 페더급을 통해 PFL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내년 정규시즌에서 8위 안에 들면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가 걸린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조성빈은 9연승의 전적으로 지난해 UFC에 입성했지만 지난 6월 스웨던에서 열린 대회에서 1패만 기록한 후 퇴단했다. 한국의 TFC 잠정챔피언을 지내는 등 최승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퇴출(?)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조성빈과 같은 해 UFC에 진출한 최승우는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데뷔한 조성빈은 2018년까지 MMA 9연승을 달리며 에이토이스 챌린지 파이트(ACF), 워도그 케이지 파이팅(WCF, 이상 일본) 챔피언과 한국 TFC 잠정 챔피언을 지냈다.

UFC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던 조성빈은 “그때는 ‘난 무패 파이터’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지지 않으려다 보니, 실수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움츠러들었다”라며 작년 여름을 회상한 조성빈은 “다시는 그렇게 볼썽사나운 경기는 하지 않겠다”라고 PFL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스웨덴 대회를 보고 실망한 한국,미국 팬들도 있을 것”이라며 종합격투기 첫 패배 당시 부진을 인정한 조성빈은 “코리안 팔콘 2.0을 기대해 달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PFL 페더급 경쟁에 가세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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