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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탬파베이 최지만이(29) 호수비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ALCS. 7전 4승제) 2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으나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쳤다. 탬파베이는 홈런 2방을 앞세워 휴스턴에 4-2로 승리했다. ALCS에서 2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2승을 남겨두게 됐다.
1루수로 최지만은 경기 초반부터 호수비를 펼쳤다. 3회초 휴스턴 4번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내야 땅볼을 쳤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가 빗나갔다. 하지만 최지만이 다리찢기를 선보이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8회에도 3루수 조이 웬들의 악송구를 간신히 잡아냈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실책으로 상대팀의 기세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최지만의 호수비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수비에서와 달리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1회말 2사 이후 랜디 아로자레나가 안타로 출루한 뒤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이 친 타구는 수비 시프트에 걸려 평범한 땅볼로 처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휴스턴 2루수 호세 알루베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베이스를 밟아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매뉴얼 마르고가 스리런 홈런을 쳐 득점에 성공했다.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통산 다섯 번째 득점이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5회까지 선발 찰리 모튼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6회 바뀐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가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쫓기게 됐다. 곧바로 8회 탬파베이 마이크 주니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에도 탬파베이는 위기가 있었다. 9회 탬파베이는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휴스턴 조지 스프링어가 병살타를 친 사이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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