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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웨이보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중국이 자폭 드론(무인 항공기)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인민해방군(PLA)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자폭 드론 개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는 지난달 고정익 드론들이 무리를 지어 발사되는 시험을 진행하고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가미카제식 자폭 드론들이 경장갑차나 헬리콥터에서 발사된다. 해당 영상들은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자폭 드론은 ‘민군 융합’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인민해방군 소식통이 밝혔다.

‘민군 융합’ 전략은 민간 기업과 국영 방산 기업들이 협력해 민간과 군사 분야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전략으로 중국군의 현대화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비전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폭 드론을 개발한 CETC는 지난 2017년 11월에도 소형 고정익 드론 200여대를 동원한 유사한 시험을 시행한 적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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