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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정재광이 주연을 맡고 이정곤 감독이 연출한 장편독립영화 ‘낫아웃’이 최근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의 제목이면서 야구용어인 ‘낫아웃’은 기록상으로는 삼진이지만 유일하게 출루가 가능한, 한 마디로 선수가 ‘아직 살아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영화 ‘낫아웃’은 야구가 인생의 전부인 고교 야구생 ‘광호’가 어른들의 세계에 한 걸음 나아가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정재광은 “찬란한 미래를 꿈꾸던 ‘광호’가 맞닥뜨린 현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가혹했다. 어른들의 세계는 실력과 의지만으로 헤쳐나갈 수 없었다. 그들만의 룰이 있었다. 그러나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무엇으로도 빼앗기지 않을 에너지가 있기에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우리들은 모두 ‘낫아웃’ 상태다. 이 영화는 지금 우리나라의 어린 청년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다”고 전했다.
4년 전 기획 단계부터 배우 정재광을 염두해 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했다는 이정곤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졸업했다. 그의 연출작 ‘조문’과 ‘윤리거리규칙’은 서울독립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정재광은 최근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알코올 의존증을 앓는 전직 소방관 ‘주정태’역을 맡아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영화 ‘파이프라인’과 ‘범죄도시 2’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자신의 첫 번째 상업 영화 ‘버티고’에서 주연을 맡아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드라마 ‘열혈사제’, ‘구해줘’, ‘마녀의 법정’과 50여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했으며, 2016년에는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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