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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앞두고 올릴 투수 정해뒀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NC 이동욱 감독이 정상에 오르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해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감독 2년째 하는데 우리가 가려고 했던 방향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 현장과 프런트가 방향을 함께 했다. 감독으로서도 프런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NC는 2013년 첫 1군 무대 진입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이 감독은 2011년부터 코치로 NC 유니폼을 입은 창단 멤버다. 이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사연이 있는 선수들이 강진에서 모였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이제는 팀의 간판이 됐다. 유망주 신인도 있었지만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도 있었다. 힘들게 합류했던 선수들 생각이 많이 난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9번째 구단인 NC가 창단하지 않았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던 이들도 있었다. 9구단, 그리고 10구단이 창단된 게 야구선수들과 야구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NC는 타팀에서 방출된 원종현, 김진성 등을 영입했다. 원종현과 김진성은 NC에서 필승조로 자리매김했고 원종현은 현재 마무리투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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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날 경기 마지막 순간 구단 새 역사를 장식할 선수를 예고했다. ‘점수차와 관계없이 승리를 결정짓는 순간 등판시킬 투수를 정해뒀나?’는 질문에 이 감독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앞두고 올릴 투수 정해뒀다. 누가 될지는 아마 다들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NC가 이날 경기 승리시 창단 멤버이자 마무리투수인 원종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질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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