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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정치인 이낙연 대표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어려운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으로 각인돼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으로 도지사~총리~당대표에 이르기까지 현장 곳곳을 누볐다. 늘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지만 결정은 단호하다.

차기대권주자로 급부상하면서 이낙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소설가 김봄이 이낙연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대화를 나눈 경험담을 담은 책 ‘스스로에게 엄중한 남자 이낙연’(비타베아타)을 펴냈다.

저자는 지난 총선기간 동안 우연히 이낙연 선거캠프에 합류해 문화예술특보 자격으로 가까이서 그를 지켜봤다. 후보자의 차량에 동승해 선거운동을 함께 다니면서 꽤 많은 시간 이낙연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 결과 저자는 이낙연이 가진 대표적인 이미지인 ‘엄중한’이라는 단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다양한 모습을 발견했고, 이낙연의 참모습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저자가 지켜본 이낙연은 오로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 디테일을 강조하는 사람, 말이 아니라 행동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사람, 항상 메모하는 사람, 자신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막걸리를 좋아하는 소탈한 사람 등이다.

특히 정치인으로서 가진 철학을 들을 기회가 많았는데 이낙연은 ‘정치는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자주 강조했다’고 저자는 밝혔다.

이낙연은 “현장을 방문해서 구체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그건 정치가 아닙니다. 어떤 사안이든 그림이 그려지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 모르면 그렇게 할 수 없거든요. 우리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바로 정치가 해야 할 일이지요. 또 정치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는 것.

이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이낙연은 감성에 호소하는 말 대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차기 대권 주자 후보군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이낙연은 ‘책임’이라는 추상어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이낙연은 책임질 일을 절대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약속한 일들을 반드시 완수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이 그에게는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엄정함’ 뿐 아니라 삶의 통찰력, 인간미, 호기심 등을 고루 가진 것이 이낙연의 참모습이라면서 안전하고 희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정치인 이낙연을 믿음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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