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120만장이 넘게 팔려 K팝 걸그룹 사상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탄생시켰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디 앨범'은 26일 현재 국내외에서 총 120만 9543장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87만 1355장, 미국과 유럽에선 31만 9300장이 팔렸고 한정판으로 출시된 LP 1만8888장도 일찍 품절됐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한국 걸그룹 앨범 판매량 최고기록은 1세대 걸그룹 S.E.S의 76만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발매된 '디 앨범'은 블랙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표한 정규앨범이다. 선주문량만 100만장을 넘어섰고, 발매 하루 만에 약 59만장이 팔려 국내 걸그룹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통상 보이그룹이 걸그룹보다 팬덤이 강하다는 가요계 속설을 깨고 글로벌 스타로 급성장한 블랙핑크는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덤을 거느리며 맹활약해왔다.
발매 첫주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위로 데뷔해 전 세계 걸그룹을 통틀어 12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2008년 4월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였다.
또한 발매 2주 차에는 6위, 이번 주 업데이트되는 3주 차 차트에선 10위를 기록해 3주 연속 빌보드 200 톱 10에 머물렀다. 3주 연속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톱10 진입에 성공한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순위에도 2위로 데뷔해 3주째 차트를 지키고 있다.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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