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자기가 쳐야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키움의 경기는 순위 결정 뿐 아니라 두산 소속 선수들의 기록 달성 여부도 걸려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20승에 도전하고,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200안타에 도전한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8안타를 기록 중이다. 키움을 상대로 2안타만 때려도 서건창(키움) 이후 처음으로 200안타 고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페르난데스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페르난데스의 200안타 달성이 신경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기가 쳐야지. 계속 경기에 내보내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무조건 200안타는 칠 줄 알았는데 주춤했다”면서 내심 아쉬움을 토로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2일과 23일 KT와 키움을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다. 이후 3경기에서 4안타를 때렸지만 198안타에 머문 이유다. 앞선 2경기 무안타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페르난데스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0안타 고지를 밟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과연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페르난데스가 멀티히트를 때려내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