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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이 지난해 열린 MAX FC에서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장태원을 다운시키며 경기를 끝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정성직(30·PT365)이 MAX FC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지난 1일 전북 익산 칸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칸스포츠 MAX FC 21 in 익산’ 대회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황호명-정성직의 슈퍼미들급 타이틀 매치의 주인공은 정성직이었다.

황호명의 부상, 코로나19 여파로 598일만에 열린 슈퍼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은 정성직을 주인공으로 탄생시키며 MAX FC의 연륜에 나이테를 첨가했다.

몸놀림이 빠른 정성직은 1라운드부터 빠른 스텝을 이용해 적극적인 타격전을 펼쳤다. 주무기인 원투스트레이트를 황호명의 얼굴에 작렬시키며 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정성직의 적극성에 황호명은 위축되었고, 자신의 장기인 접근전과 킥이 무력화됐다. 다운까지 당하는 등 정성직의 페이스에 끌려갔다.

4라운드부터 황호명은 뒤늦게 몸이 풀리며 맞불 펀치를 놓았지만 초반 잃은 점수를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정성직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는 데 성공했다. 2대 슈퍼미들급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정성직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나의 목표는 황호명 처럼 40때 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다. 멋진 경기를 함께한 황호명 선수에게 감사 드린다. 우선 1차 방어전을 성공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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