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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신진서 9단이 11월 랭킹에서도 1위를 지키며 11개월 연속 정상에 자리했다. 10월 한 달 동안 8전 전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랭킹점수 44점을 끌어올리며 10260점으로 다시 한번 랭킹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 기간 동안 신진서 9단은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9기 KBS 바둑왕전 결승에 진출했으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바둑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에게 3연승을 거뒀다. 한편 2위 박정환 9단은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탈락,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바둑 슈퍼매치 3연패 등 4전 전패로 랭킹점수 37점 잃은 9968점을 기록했다. 신민준ㆍ변상일ㆍ이동훈ㆍ강동윤ㆍ이영구ㆍ김지석 9단이 랭킹점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3∼8위를 지켰고,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9위에 랭크된 안성준 8단이 랭킹점수 11점을 끌어올리며 8위 김지석 9단과의 격차를 10점으로 좁혔다. 현역군인 이지현 9단은 10위에 자리했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전체랭킹에서 두 계단 내려앉은 33위에 자리했고, 오유진 7단이 세 계단 오른 87위를 차지했다. 10월 한 달 동안 7승 1패를 기록, 144점을 얻어 8952점을 기록한 오정아 4단은 여자랭킹 4위에 오르며 3위 김채영 6단을 3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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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바둑의 날 기념식이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을 비롯해 설훈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유병채 체육국장,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 윤승용 부총재,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정채 국제바둑연맹회장, 김인 9단, 조훈현 9단, 송재수 대한바둑협회 상임부회장, 현명덕 장애인바둑협회회장, 최채우 한국공직자연합회 회장, 김말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는 “올해는 코로나19로 70명의 축하객만 입장해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기념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다. 공연과 스포츠 등 모든 행사가 중단됐을 때도 바둑은 온라인대국을 통해 경기를 이어갔다”면서 “고 조남철 선생님이 한국 현대 바둑을 개척했듯 한국기원 프로기사와 임직원 일동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바둑계가 될 수 있도록 주마가편의 자세로 바둑 보급과 발전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환영사를 남겼다. 설훈 의원은 “오늘 기념식은 조촐하게 치르고 있지만 사실 많은 인원이 와서 보고 바둑진흥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가 됐어야했는데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바둑진흥을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은 언제든 발벗고 나서서 돕겠다”고 전했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순수 국내파로 한국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서봉수 9단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최에 큰 역할을 한 어윤대 전(前)KB금융지주 회장, 제주지역 바둑활성화에 기여한 김병찬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신민준 9단, 김채영 6단, 서철모 화성시장, 한왕기 평창군수, 이만구 전라남도바둑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안동환 전(前)합천군바둑협회 회장, 현현각 양지, 세계사이버기원, 신성일 세계대학바둑연맹 본부장, 박기주 울산광역시바둑협회 전무이사에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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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바둑의 품격’, 기력별 수강생 모집
고품격 프리미엄 기원 ‘클럽 바둑의 품격’에서 18기 수강생과 중급반, 심화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18기 바둑의 품격 수업은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인터넷 3단 이상의 유단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열릴 예정이다. 16주 코스로 수업하는 중급반은 인터넷 7급 이상의 기력으로 유단자를 목표로 하는 바둑팬들을 대상으로 한다.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강좌, 실전, 복기 위주로 수업한다. 또한 기력에 관계없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원하는 바둑팬들을 위해 심화반을 개설했다. 12주 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수업은 1대1 맞춤식 수업을 할 예정이다. 한편 바둑의 품격에서는 바둑을 사랑하는 바둑팬이면 누구든 참가가능한 무료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공개 강좌는 내달 1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클럽 바둑의 품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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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과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2020 발달장애인 교육프로그램 아름바둑 심포지엄’이 지난 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약 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아름바둑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을 위해서 특별히 고안된 바둑으로, 바둑의 기본 원칙은 최대한 보존하는 동시에 어려운 규칙들을 없앰으로써 발달장애인들도 바둑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일반 바둑에는 없는 숫자와 스코어보드 등을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했으며, 자석과 색상의 대비 등을 활용, 발달장애인들의 학습방법에 알맞게 설계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발달장애 전문가와 의학자들을 초청해 ‘아름바둑’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고 그 결과물이 발달장애인들의 치료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가늠해보며 아름바둑에 대한 보급 확대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아름바둑을 통해 바둑이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바둑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한 도구로서 위대한 쓰임의 시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올해 1월에 한국기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도 “바둑의 룰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규칙을 지킨다는 개념과 기다림을 배우고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는 아름바둑이 널리 보급돼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심포지엄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장 천근아 교수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전반적 이해: 임상 양상 및 원인 중심’이라는 주제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부산대학교 특수교육과 최진혁 교수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특성과 ABA 기반 지도 방법’, 다인ABA 행동발달센터 김오송 센터장의 ‘ABA 기반 긍정적 행동 지원: 시각적 지원의 활용’,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정경미 교수의 ‘자폐성 장애 아동/청소년의 인지적 특성과 개입 시 고려점’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주제발표는 아름바둑 개발자인 김명완 8단의 ‘아름바둑 특성 및 개선사례’로 그동안의 아름바둑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국기원은 2019년 ‘발달장애인 바둑교육 지도사 양성 과정’을 통해 19명의 프로기사를 아름바둑지도사로 배출하였으며, 올해는 10명의 프로기사를 추가로 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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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열 5단이 폐암으로 3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1953년 충북 영동 생인 고인은 1973년 3월 제37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한 해 4월 37회 승단대회로 첫 공식전을 치렀으며 2007년 제12기 삼성화재배 예선을 통해 5단으로 승단했다. 1988년 제3기 신왕전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명인전, 패왕전, 십단전 등 각종 국내 기전 본선에서 활약했다. 바둑TV 감사를 역임했으며, 시니어 바둑리그 감독으로 2016년 음성 인삼과 2019년 의왕인플러스 준우승을 이끌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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