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여성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의 탄생을 기뻐했다.
8일 2020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도 확정됐다.
자메이카 출신 흑인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해리스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인종주의적인 색깔이 짙어진 미국사회에 염증을 느낀 많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국을 보여줄 대안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조 바이든의 당선 만큼이나 많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열광시킨 건 해리스의 승리였다.
나탈리 포트먼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는 민주주의로 다시 숨쉴 수 있게 됐다. 카멀라 해리스의 역사적인, 그러나 너무도 시한이 지나버린 승리를 축하드린다.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최초의 흑인 부통령의 탄생이다"라며 축하했다.
이어 "사랑과 분별력, 정의를 위해 투표해준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다. 이 고통스런 시대를 함께 겪고있는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나 또한 찾겠다"고 말했다.
과거 해리스가 표지로 나선 잡지를 들고 "나는 이분께 올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던 앤 해서웨이는 "우리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님, 기쁜 마음으로 다시 올린다"며 그의 영상을 공유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오늘은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 당신이 어느 쪽을 지지했든 이 나라에서 여성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 부통령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무수한 유리천장을 부숴뜨렸던 여성들을 떠올리며 마침내 부통령에 오른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감동적이다. 그들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나라의 모든 젊은 여성들이여. 큰 꿈을 꾸자.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제시카 알바는 "우리는 해냈다. 평등, 존엄, 공정. 우리 모두 가득한 희망으로 흘렸던 눈물을 치유하자"며 기쁨을 토로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나탈리 포트먼, 앤 해서웨이, 리즈 위더스푼, 제시카 알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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