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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구원투수 데빈 윌리엄스(26)와 시애틀 매리너스 중견수 카일 루이스(25)가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선정한 2020년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95포인트를 획득해 74포인트를 얻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3루수 알렉스 봄을 제치고 팀의 통산 3번째 NL 신인왕에 등극했다. 불펜투수의 신인왕은 201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레이그 킴브렐(현 시카고 컵스) 이후 처음이다.
킴브렐은 마무리 투수로 당시 46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윌리엄스는 마무리가 아닌 순수 불펜투수로 승패세이브 기록이 없는 첫 번째 투수다. 27이닝 동안 삼진 53개 평균자책점 0.33의 위력적인 피칭으로 신인왕이 된 것. 체인지업이 가공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삼진 53개 가운데 41개를 체인지업으로 낚았다.
루이스는 5포인트 1위표를 모두 얻어 만장일치로 신인왕이 됐다. 구단 사상 4번째 신인왕이다. 시애틀의 마지막 신인왕은 2001년 이치로 스즈키였다. AL 사상 만장일치 신인왕은 통산 12번째다. NL은 만장일치 신인왕을 13번 배출했다.
2016년 1라운드 11번으로 지명된 루이스는 올해 타율 0.262 홈런 11 타점 28 득점 37 도루 5개를 작성했다. 올시즌 후반부에는 타격슬럼프에 시달렸다. 파이브 툴 플레이어로 구단은 제2의 켄 그리피 주니어로 기대하고 있다.역대 중견수 AL 신인왕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카를로스 벨트란(캔자스시티 로열스), 프레드 린(보스턴 레드삭스), 토미 애기(시카고 화이트삭스), 봅 앨리슨(워싱턴 세네터스), 앨비 피어슨(워싱턴 세네터스) 등 7명이다.
신인왕 사상 양 리그 동시 아프리카-아메리칸 수상자가 배출되기는 1984년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AL은 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앨빈 데이비스, NL은 ‘닥터 K’ 뉴욕 메츠 우완 드와이트 구든이 각각 수상했다.
문상열기자 moonsy1028@sportsseoul.co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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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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