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전창진
안양 KGC 김승기 감독(왼쪽), 전주 KCC 전창진 감독. 제공 | KBL

[안양=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잘나가는 팀에도 고민은 있다. 올시즌 KBL에 드리운 부상 악령을 대부분 구단들이 피하지 못했다. 공동 1위로 올라선 전주 KCC와 4위에 올라 있는 안양 KGC 역시 마찬가지다. 두 팀 모두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팀 전력을 이탈했다. 양팀 사령탑들도 입을 모아 아쉬움을 토로했다.

KGC 김승기 감독과 KCC 전창진 감독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엄살(?)아닌 엄살을 부렸다. 먼저 인터뷰실에 들어온 KGC 김 감독은 싱글포스트 수비에서 약점을 언급했다. KGC는 지난 12 사직 부산 KT 전에서도 상대 빅맨의 싱글포스트에 당해 패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오늘 KCC의 싱글포스트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양희종이 잘해줬는데, 부상으로 빠졌다. 준비를 많이 했지만 잘 안풀린다”며 양희종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고 말했다.

KCC 전창진 감독 역시 “우리가 가드진에서 강요 인원이 부족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KCC는 현재 김지완, 유병훈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최근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트레이드해 온 박지훈이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됐다. 전 감독은 “일단 지훈이가 추가된 부분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포워드쪽으로 활용하고 정창영이나 송교창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할 수 있다. 경기 상황에 맞게 운영하겠다”며 선수 운용 방안을 언급했다.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도 부상이 가장 큰 고민이다. FIBA 아시안컵 예선 기간 리그 운영 중단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남은 경기에서도 남은 선수들로 경기를 얼마나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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