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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살아있는 전설’ 앤더슨 실바(43)가 파이터 인생의 종지부를 찍었다. 실바가 소속한 UFC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실바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그와의 프로모션에 마침표를 찍었다.

실바는 14년 동안 UFC에 몸담으며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 UFC의 성공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실바는 지난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해 유라이어 홀에게 TKO패하며 은퇴 수순을 밟았었다.

실바는 홀과의 경기에 앞서 “홀에게 승리하면 선수생활을 더 할 수도 있지만 패배하면 은퇴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홀에게 패한 이후 공식적인 은퇴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SNS를 통해 “나에게 ‘대결’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항상 힘과 시간,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축복하며 축복합니다“등의 글을 게시하며 은퇴를 암시했었다.

UFC가 실바와 재계약을 하지 않음으로써 팬들은 실바를 더 이상 UFC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실바가 선수생활에 미련이 남아있으면 다른 단체를 물색해야 한다. 최근 UFC 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신생단체 PFL에 이적해 화제를 일으켰다.

비록 43세의 나이지만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타 단체가 실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UFC에서 쌓은 업적이 엄청나기 때문에 다른 단체로 이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퇴에 대한 생각도 확고하기 때문이다.

실바는 1997년에 MMA에 데뷔했다. 프라이드 등지에서 활약하다 2006년 UFC 옥타곤에 섰다. 같은 해 리치 프랭클린을 KO로 꺾으며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10차례나 연속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10차례 방어기록은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11차례를 성공한 2017년까지 UFC 최고의 기록이었다. 특히 2457일 동안 왕좌에 있었던 것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또한 실바는 UFC 사상 최다연승인 16연승을 작성했다. 미들급에서 13차례 타이틀전을 가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13차례의 타이틀전 중 11차례나 성공해 이것 또한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코너 맥그리거와 존 존스 등 현역 최고의 슈퍼스타들도 실바를 역대 최고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로 꼽으며 실바를 추앙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앤더슨 실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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