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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하나은행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32개국이 출전하는 소규모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제탁구연맹(ITTF)과 협의 결과 당초 72개국이 총 출전하는 대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32개국이 출전하도록 확정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마쳤고, 외국선수들의 입국시 격리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당초 지난 3월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6월, 9월로 두차례 연기된 후 내년 2월28일 개막으로 세차례나 연기된 상태다. ITTF는 최근 화상회의에서 대회조직위에 ‘더 이상 연기는 할 수 없다. 대회를 반납하거나 축소해서 치르는 것을 확정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문제는 격리기간이다. 현재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2주간의 격리를 해야 한다. 최근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는 자가 격리기간을 7일에서 10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제스포츠계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선수들의 격리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철저한 안전 관리로 관중입장이 일부 허용된 가운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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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승민대회조직위원장 겸 대한탁구협회장은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제25대 대한탁구협회장에 재선됐다. 유승민위원장은 “코로나19로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아쉽게 흘러갔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무사히 치러야 한다는 책임감도 재선에 도전을 결심한 큰 이유”라고 했다.
탁구인들은 한국탁구 100년사에 처음 유치해 놓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백 명을 넘어서고 있어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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