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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잡고 선두에 복귀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7-25 25-22 25-18) 승리했다. 3연승과 더불어 승점 3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25점을 기록하며 2위 OK금융그룹(21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늘렸다.

원투펀치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이스인 케이타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했다. 레프트 공격수인 김정호는 77.2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9득점을 분담했다. 상대인 대한항공의 임동혁(18득점), 정지석(15득점)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경기가 정돈되지 않아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세트에도 중반까지 13-17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따라가 18-18 동점을 만들었고, 세트를 듀스까지 끌고가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은 완전히 KB손해보험 쪽으로 넘어왔고, 케이타와 김정호가 안정적으로 좌우 공격을 책임지며 두 세트까지 잡아내 승리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임동혁이 분전했지만 케이타와 김정호를 앞세운 KB손해보험에 밀려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앞선 2연승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3위(20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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