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SPAIN-VAL-MAD/REPORT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스페인 발렌시아의 신성 이강인(1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우려를 받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아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발렌시아 훈련장에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후 귀가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위고 기야몬, 호세 가야, 야스퍼 실러선,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데니스 체리셰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참가한 훈련에는 빠진 채 홀로 차에 탑승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의해 포착됐다.

이날 오후 발렌시아 구단도 “1군 선수 가운데 확진 의심자가 나왔다. 해당 선수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밀접하게 접촉한 선수도 격리됐다. 라리가 프로토콜을 따랐고,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선수들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이강인이 해당 선수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강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됐다. 이강인 지난달 17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카타르전을 소화한 후 발렌시아로 복귀했다. 축구대표팀에서 선수, 스태프 총 11명이 감염됐다. 1일이면 대표팀을 떠난지 2주가 되는 시점이다. 코로나19의 경우 2주간의 잠복기가 있는 질병이다. 대표팀이 아니더라도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전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체리셰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렌시아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여러모로 감염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에서 치열하게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결장 이후 현지에서도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강인에게도, 발렌시아에게도 악재라 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