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서울 삼성 이관희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서울 삼성이 홈에서 전주 KCC를 꺾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83-79(20-19 24-25 16-22 23-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승(9패)째를 챙겨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반면 KCC는 연패에 빠지며 10승6패, 서울 SK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관희(23득점)와 아이제아 힉스(14득점 6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고, 김현수(15득점 3점슛 3개)와 제시 고반(11득점) 또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가져갔다. 이관희가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20-19로 삼성이 근소한 리드를 가진 채 돌입한 2쿼터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은 김현수와 이동엽이 득점을 쌓아갔고, 벤치에서 출장한 김동욱과 고반 또한 삼성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CC는 2쿼터부터 투입한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12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정현 또한 3점슛 2개 포함 9점을 기록하며 데이비스와 함께 KCC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치열하게 치고받은 양 팀은 44-4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시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KCC가 리드를 잡았으나, 삼성 역시 김현수의 3점슛으로 뒤쫓았고, 이관희가 자유투로 득점하며 KCC에 긴 시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빙의 승부에서 분위기는 KCC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송교창의 3점슛과 이정현의 4점 플레이를 묶어 달아나기 시작한 KCC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66-6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삼성의 대추격전이 시작됐다. 김동욱과 이관희가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송교창의 연속 4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이관희가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팽팽히 맞섰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힉스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KCC는 라건아가 13득점 9리바운드, 타일러 데이비스가 16득점 8리바운드로 두 외국 선수가 분전했고, 송교창이 23득점 8리바운드, 이정현이 23득점 9어시스트로 득점을 주도했으나, 경기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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