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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020년 메이저리그 ALL-MLB 선발투수 세컨드팀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음을 뜻한다.
메이저리그 ALL-MLB 팀은 2019년에 시작됐다. ALL-NBA 팀을 흉내낸 오프시즌 이벤트 시상이다. ALL-MLB 팀은 올스타보다 위다. 시즌이 종료돼 팬들의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야구계에서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인정한다. 사실 2년 연속 ALL-MLB 팀 선정은 대단한 쾌거다. 앞으로 해외파가 MLB에 진출해 류현진과 같은 이런 쾌거를 만들기 쉽지 않다.
2019년 LA 다저스 류현진이 처음 올스타에 선정됐을 때 양 리그 총 출전자가 75명이다. 양 리그를 통합한 ALL-MLB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은 32명에 불과하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지난해 원년과 올해 2년 연속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에 선정된 선발투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3명에 불과하다. 2년 연속 꾸준한 기량 유지가 기록 외에도 ALL-MLB 팀으로 입증된다. MLB 네트워크 론 달링 해설자가는 늘 “류현진은 부상만 없으면 리그 엘리트 투수다”고 강조한다.
류현진 외에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뉴욕 양키스 게릿 콜 등이 2년 연속 ALL-MLB 팀에 오른 선발투수들이다. 디그롬은 유일하게 2년 연속 퍼스트팀에 선정돼 현역 최고 투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콜은 지난해 퍼스트팀에서 올해는 세컨드팀으로 주저 앉았다.
2020년 ALL-MLB 퍼스트팀 선발투수 가운데 다소 이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 맥스 프리드(26)다. 정규시즌 7승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퍼스트팀 선정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야구기자단이 투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서는 5위에 그쳤다. 퍼스트팀 선발투수 면면을 보면 투수 3관왕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제이콥 디그롬이다. 다르빗슈 유는 NL 투표 2위, 디그롬은 3위다.
야구기자단의 사이영상 투표 3위권 밖에서 퍼스트팀 세컨드팀에 오른 투수는 뉴욕 양키스 콜(4위), 샌디에고 파드레스 디넬슨 라멧(4위), 애틀랜타 맥스 프리드(5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9위)등이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결정적이다. 세컨드팀의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트읜스), 류현진(토론토)은 AL 사이영상 투표애서 각각 2위, 3위다.
2021시즌에도 류현진이 ALL-MLB 팀에 선정될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향후 관전포인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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