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연경 고군분투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완패하며 시즌 첫 연패
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이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루시아의 부상에 이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고열 증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고군분투 했으나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2020. 12. 13.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에 눌려 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1-25) 완패를 당했다. 지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패했던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 세터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결장하며 심각한 전력누수에 직면했다. 이재영은 하루 앞선 12일 고열 증세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격리 조치됐다. 이다영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주전 세 명이 빠진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은 혼자 36.9%의 공격점유율을 책임지면서도 48.78%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 21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켈시가 22득점, 박정아가 14득점을 분담한 한국도로공사를 넘기엔 힘이 부족했다. 3세트 들어 신예 박혜진과 박현주, 김채연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활용해 희망을 본 게 그나마 소득이었다. 승점 29를 기록 중인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20점)에 9점이나 앞서 있다. 아직 여유가 있긴 하지만 연패에 빠진 만큼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해 보인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팀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치른 네 경기에서 승점 10을 쓸어담았다. 이날도 승점 3을 온전히 손에 넣으며 14점을 확보했고, 4위 KGC인삼공사(17점), 3위 IBK기업은행(19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5-17 25-22 21-25 23-25 15-13)로 잡았다. OK금융그룹은 먼저 1~2세트를 잡고 수월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3~4세트 흔들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마지막 5세트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점 2를 획득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29로 선두 대한항공(30점)에 1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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