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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결국 또 바이에른 뮌헨인가.

바이에른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전반 14분 만에 패트릭 쉬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전반 43분 동점골을,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3을 추가하며 30점을 기록, 레버쿠젠과 RB라이프치히(이상 28점)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추가시간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지 않았다면 레버쿠젠이 선두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순위를 뒤집는 드라마틱한 골이 터진 셈이다.

바이에른은 2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1-4 대패를 당했고, 10~11라운드에서 연속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승점 관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레버쿠젠, 라이프치히와 경합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13라운드 만에 순위표 맨 위로 올라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에른은 지난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8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등극했다. 분데스리가 절대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우승 트로피를 다른 팀에게 내주지 않았다. 감독이 몇 차례 바뀌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늘 극복해 결국 정상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에도 바이에른은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인 레반도프스키가 12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등 다른 공격수들도 건재하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난 8년간의 패턴을 고려할 때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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