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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유타 재즈가 루디 고베어(28)와 NBA 역사상 역대 센터 최고 연봉의 계약을 연장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고베어는 21일(한국 시간) 2020-2021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 5년 2억500만 달러(2253억9750만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고베어도 밀워키 벅스 파워포워드 야니스 아테토쿰보와 같은 5년 2억2800만 달러(2506억8600만 원)의 슈퍼맥스 계약이 가능한 선수다.
그러나 MVP와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동시 수상한 아토토쿰보보다 다소 급이 떨어져 2억500만 달러에 만족했다. 팀의 연봉상한선도 고려했다. 고베어도 수비는 뛰어나다. 2018, 2019년 2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와 4년 연속 올 NBA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뽑혔다. 이로써 올 오프시즌에는 아테토쿰보와 고베어 2명의 2억 달러 이상 연봉자가 탄생했다.
유타는 팀의 간판격인 슈팅가드 도노번 미첼(24)과도 이미 최대 5년 1억9500만 달러(2144억 원) 연장 계약을 맺어 전력의 안정화를 꾀했다. 유타는 외곽의 미첼과 골밑의 고베어 듀오 체제를 확실하게 굳혔다.스포츠 스몰마켓인 유타는 지난 10월 억만장자 사업가 라이언 스미스가 16억6000만 달러(1조8251억7000만 원) 구단을 매입해 투자에 여력이 있는 편이다.
216cm의 장신 센터 고베어는 프랑스 태생이다. 스펠링이 Gobert이지만 발음을 고베어로 하는 이유다. 2013년 덴버 너기츠가 1라운드 지명 뒤 곧바로 유타로 트레이드됐다.2016-2017시즌 이후 4년 연속 득점-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성행할 때 인터뷰 후 마이크를 고의로 더 만지는 등의 볼쌍사나운 행동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져 공개 사과를 했다.
고베어와 듀오를 이루는 루이빌 대학 출신 미첼은 올해 NBA 경력 4년 차의 슈터다. 2017-2018시즌 데뷔 첫 해부터 평균 20득점 이상을 올렸다. 2018-2019시즌 23.8점, 2019-2020시즌 24.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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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는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하지만 결승 진출에는 역부족 전력이다. 최근 4년 연속 PO 진출에 준결승 2회, 1라운드 탈락 2회 등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유타는 파워포워드 칼 말론-포인트가드 존 스탁튼 듀오 시대인 1997, 1998년 팀의 유일한 파이널 진출이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에 연속으로 패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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