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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올해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41차례의 대회를 치른 UFC가 내년에도 활기차게 문을 연다. UFC는 내년 1월 16일(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세차례 대회를 치른다. 장소는 동일한 지역으로 올해 코로나19를 피해 만들어진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아일랜드다.
16일은 ‘UFC 파이트나이트 할로웨이 vs 케이터’이고, 20일에 열리는 대회는 ‘UFC 파이트나이트 에드워즈 vs 치마예프’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23일 대회는 넘버링 대회로 복귀를 선언한 코너 맥그리거(32)와 더스틴 포이리에(31)가 맞붙는 UFC 257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맥그리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UFC 257이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지난 2014년 UFC 178에서 대결을 벌였다. 맥그리거가 1라운드에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이후 맥그리거는 승승장구하며 2015년 UFC 189에서 채드 멘데스를 꺾고 생애 첫 UFC 챔피언 벨트를 찼다.
이번 대결은 두 선수의 커리어에 있어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포이리에는 지난해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했다. 올해 댄 후커에게 승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맥그리거에 승리해야 타이틀샷이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 영원한 2인자의 오명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맥그리거는 두말할 나위 없는 슈퍼스타다. 올해 1월 한 체급 올려 웰터급에서 도널드 세로니를 맞아 경기개시 40초 만에 KO시키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자랑했지만 대진 등 UFC와의 마찰로 6월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미 두차례나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충격파가 덜하지만 이번 포이리에와의 경기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대결을 요구할 입장에 놓일 수 있다.
올해 데뷔한 웰터급의 함자트 치마예프(26)는 6개월 동안 4차례나 경기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전적도 화려해 9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9승 중 6번이 KO승이고 3번이 서브미션승이어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상대인 리언 에드워즈(29)는 8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강 펀처다. 치마예프가 UFC에서 대결하는 선수 중 최고로 이름값이 높다. 에드워즈를 이겨야 톱컨텐더로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16일 파이트나이트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페더급의 맥스 할로웨이(29)는 지난해 12월 UFC 245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올해 볼카노프스키와 리매치를 벌였지만 판정패하며 벨트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할로웨이와 맞붙는 캘빈 케이터(32)는 랭킹 6위다. 올해 제레미 스티븐스와 댄 이게를 연속으로 물리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할로웨이에게 승리하면 타이틀샷은 보장된 셈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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