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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기자] ‘팬 사찰’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징계 결정이 다시 미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키움에 관한 징계 여부 발표를 더 미룬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정운찬 총재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조금 더 숙고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는 지난 22일 상벌위원회(상벌위)를 열어 팬 사찰 의혹을 받는 키움과 관련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키움 측이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소명 자료 제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결정은 다음날로 미뤄졌다. 그러나 23일 온라인을 통해 상벌위원들에게 소명자료를 보내 심의했다. 상벌위원들은 징계 수위 의견을 모은 뒤 최종 결정권자인 정운찬 총재에게 전달했지만 좀 더 숙고하겠다며 결정을 미뤘다.

징계 여부는 크리스마스와 주말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총재의 임기는 12월말까지다. 1월부터는 신임 정지택 총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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