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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가운데 이강인(20·발렌시아)의 이적설도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털은 1일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0억원) 정도로 책정됐다. 다만 이적 시기는 이번 겨울이 아닐 수도 있다. 엘골디지털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에서의 입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 밑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이강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1월 이후 공식전에서 제대로 뛴 적이 없을 정도다.

반면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유스 출신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자원을 쉽게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여름 페란 토레스를 떠나보낸 상황에서 이강인까지는 놓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가장 중요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지속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적극적으로 이강인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같은 리그의 레알 소시에다드까지 이강인을 원하는 팀 리스트에 추가됐다. 이제 막 새해에 접어든 만큼 이강인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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