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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배구는 어떻게 될까?’
새해 연휴에 불어 닥친 프로배구리그(KOVO)의 ‘코로나19’ 중단 사태는 무관중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던 스포츠계를 불안과 공포 속으로 몰아 넣고 있다.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대학농구(NCAA)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3일 새벽에 벌어질 예정이던 NCAA 1부리그 2경기가 역시 연기 됐다. 미국 동부지역이어서 다른 지역의 경기는 치러졌다.
신무철 KOVO사무총장은 “밀접 접촉자 범위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신총장은 “남녀 전 구단 선수들은 물론 대행사까지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결과에 따라 리그 속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확진자가 없으면 준비되는 대로 리그를 진행하게 되며,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최소 2주 동안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나온 방송사의 다른 중계 카메라맨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KOVO는 남녀 13개팀 선수단 약 1,400명과 대회 관계자 약 100명 등 모두 1,500명이 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2일 모든 인원이 검사를 마쳤다.
배구 뿐만 아니라 한창 리그가 진행 중인 프로농구도 걱정이 태산이다. 이미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등 동계종목은 모든 대회가 취소되거나 무기 연기된 상태다. 오는 2월로 열기로 세차례나 연기된 하나은행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역시 국제탁구연맹(ITTF)와의 합의로 완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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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가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2일과 3일 치르려던 경기를 취소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함으로써 확산은 막을 수 있었다. 배구관계자들은 비록 관중은 없지만 리그를 속행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장병철 한국전력감독은 지난달 31일 대한항공과의 경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리그를 계속 진행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전광석화처럼 속공을 펼쳐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나선 배구인들의 소망이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인지는 4일 결정된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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