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 힘 의원이 딸 김유나 씨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나 전 의원이 출연했다.


먼저 나 전 의원은 "예능은 처음이다. 남편이 싫다고 하는 것 딸이 해보자고 해서 같이 나오게 됐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공개된 나 전 의원의 일상. 그는 화장기 없는 편안한 모습으로 남편 김재호 판사, 유나 씨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판사 또한 발로 핸드밀을 이용, 커피 원두를 갈거나 유나 씨에게 다정한 딸바보 면모를 보이며 소탈함을 드러냈다.


유나 씨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따라 드럼에 열중인 모습을 보였다. 나 전 의원의 말에 따르면 유나 씨는 드럼을 전공했다고. 유나 씨는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다.


나 전 의원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유나 씨에 대해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으면 처음엔 다들 걱정이 많다. 정말 잘 클 수 있을까 싶어 저도 처음엔 막막했다. 어디까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요구르트 먹는 것도 쉽지 않았다. 빨대로 빠는 것도 여러 단계로 가르쳤다. 어디를 데리고 가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린이집에 가서도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느낌이었는데, 크고 다니까 할 수 있는 것도 많더라. 한번 뭘 하려면 한참 걸리지만 넘어서면 잘한다"며 뿌듯해했다.


또 "자꾸 기회를 주고 도전하게 하면 사회에서 역할을 잘 수행하며 우리 사회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소신도 더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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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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