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죠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래퍼 빅죠(본명 벌크 죠셉)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빅죠는 6일 오후 6시께 김포 모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빅죠는 최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진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았다. 과체중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빅죠는 체내 염증이 커지면서 장기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발생했고, 수술을 진행했지만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생전 몸무게와 다이어트 관련 이슈로 여러차례 시선을 모았다. 과거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숀리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모습을 선보였던 고인은 다이어트에 시작 전 273kg의 몸무게를 보였다 6개월이 지난 후 100kg이 넘게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MBC ‘라디오스타’에 숀리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요요 현상을 겪었고, 체중이 다시 320kg까지 불어났다. 그 사이 아프리카 TV를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유튜브 채널 ‘엄상용’에 출연하던 빅죠는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박현배

지난해 12월 유튜버 엄상용과 박현배는 빅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엄상용’ 진행자 중 한명인 박현배는 지난 달 27일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하는데,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어 튜브로 연결해 숨을 쉬고 있다고 한다”고 빅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 빅죠가 세상을 떠나자 박현배는 6일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오늘 빅죠 형님이 세상을 떠났다. 팬 여러분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빅죠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 역시 “젊은 나이에 안타깝다”, “하늘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믿기지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1978년 태어난 빅죠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음악의 길을 선택한 빅죠는 바비킴 1집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오랜 기간 많은 가수들과 협업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8년에는 홀라당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후 ‘비트윈’, ‘오 밤’, ‘멍해’ 등의 곡을 발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마련된 이후 고인의 발인은 오는 8일 자정으로 예정돼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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