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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거짓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이루다 이용자에 따르면 이루다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처음 대화를 시작한 상대에게 “미팅 때 (자신을) 봤지 않느냐”, “개파(개강파티) 때 (본 것을)기억 안 나냐” 등의 말을 하며 사실과 다른 말을 꾸며댔다.
이루다는 또 코스닥 상장사인 ㈜이루다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루다는 콘텐츠 개발업체 스캐터랩의 핑퐁팀이 만든 AI 챗봇으로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이루다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루다는 “서점에 왔다”라고 대답해 놓고선 “곧바로 이불 덮고 누워서 떨고 있다”고 말을 바꾸고는 이후 “서점에 가려고 한다”고 말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인성(?) 또는 성능이 의심을 받고 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에 대해 “최대한 사람을 닮도록 개발했다”면서 “이루다의 알고리즘은 이전 문맥을 파악해 다음으로 가장 적절한 답변을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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